010 번호 사용자 전체 가입자의 55%

2008-01-17     장의식 기자
010 번호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중 010 식별번호 사용자는 작년 말 현재 2천293만5천694명으로 전체 가입자 4천349만7천541명의 55%를 차지했다.

010 사용자는 작년 8월 2천153만400명으로 점유율 50.6%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어섰었다.   

010 번호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3G(세대) 경쟁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KTF가 쇼(SHOW)를 내놓으면서 시작된 3G 가입자 유치 경쟁은 SK텔레콤이 T 브랜도로 하반기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불이 붙었다.

지난해 3G 가입자는 530만명으로 모두 010 식별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010 번호 사용자가 전체의 80%선에 이르면 기존 식별번호를 강제로 폐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리비전A까지 3G 시장에 가세해 010 번호 사용자가 더 빠르게 증가, 연말까지 70% 선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