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국내 레미콘업계 최초 '친환경'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 완료

2023-09-14     천상우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와 기술계약을 맺고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저탄소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동양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진학 동양 대표를 포함해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 레진 라포인트(Régine Lapointe) 주한캐나다대사관 1등서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배현석 동양 본부장(사진 왼쪽)과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가 동양-카본큐어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본큐어 기술은 레미콘 생산과정에서 액화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액화이산화탄소를 레미콘 혼합과정에서 분사하면 결정화된 이산화탄소가 시멘트와 반응하여 탄산칼슘을 형성하여 레미콘의 강도를 향상시키는 원리다.

유진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카본큐어와 기술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올해 5월에는 계열사인 동양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이산화탄소 탱크 설치를 포함한 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조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CEO는 “카본큐어는 기후변화에 콘크리트 산업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동양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 비즈니스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양 관계자는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카본큐어 기술 도입으로 친환경 건설환경을만들어 나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미래기술 확보와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