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가전제품 전력소비량은 '깜깜'
2008-01-17 장의식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이 얼마나 전기를 쓰는지 거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소비자 시민모임과 서울.경기지역 500가구 주부를 대상으로 12개 가정용 전기.전자제품의 품질.성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5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누전차단기(4.12점)였으며 멀티탭.콘센트(각 4.09점), 드럼세탁기(4.05점), 플러그(4.05점), 김치냉장고(4.04점) 등이었다.
이에 비해 전자레인지(3.95점), 공기청정기(3.93점), 에어컨(3.91점), 냉장고(3.90점), 진공청소기(3.83점)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으며 전자동세탁기(3.47점)는 만족도가 가장 떨어졌다.
그러나 사용제품의 전력소비량을 알고 있는 사람은 10명중 1명꼴도 되지 않았다.
냉장고와 에어컨의 전력소비량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9.2%, 8.2%씩에 그쳤다.
김치냉장고(6.6%), 세탁기(5.4%) 등은 더욱 낮았으며 공기청정기의 전력소비량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전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