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서 ‘유플라이마’ 용량제형 허가 추가 획득...27조 원 시장 공략 속도
2023-10-04 유성용 기자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의 이번 2가지 용량제형 추가로 기존 40mg/0.4mL 포함 총 3가지 용량제형의 고농도 아달리무맙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라는 장점에 이어 용량제형 차별성까지 확보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승인된 2가지 고농도 아달리무맙 용량제형 추가로 환자 및 의료진의 니즈에 맞는 처방환경 조성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플라이마는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인 고농도 제형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유플라이마는 여기에 3종의 다양한 용량제형까지 확보한데다 오토인젝터(AI) 및 프리필드시린지(PFS) 형태를 모두 갖춰 적용 환자의 범위가 더욱 넓어져 미국내 매출 및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의 애브비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약 212억3700만 달러(한화 약 27조60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만 글로벌 매출의 87%를 올렸다.
셀트리온은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타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해 시장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진행 중인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글로벌 임상 3상을 연내 마무리하고 순차적으로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밖에 미국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아달리무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해, 개발 성공시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80mg 등 다양한 용량 제형의 고농도 바이오시밀러는 시장에서 보유한 회사가 많지 않아 고농도 제형 중심의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유플라이마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