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이션 '문제' 제품 팔아 놓고 1년간 '우린 몰라~'

2008-01-21     송숙현 기자

"아이스테이션 1년 이상 사용하지 마세요, 1년 지나면 수리비가 제품값 보다 훨씬 비싸요~"

소비자 오 모 씨는 2006년 11월 거금 50여만원을 들여 아이스테이션 PMP ‘T43’을 구입했다. 하지만 얼마 후 동영상 끊김과 프로그램 다운 현상이

나타났다.

바로 A/S센터에 방문하여 소프트웨어 포맷/재설치 서비스를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오씨는  다시 제품을 택배로 보내고 수리를 요청했다. 15일만에 물품은 받았지만 무엇 때문에 고장이 났는지? 어디를 어떻게 수리 하였는지?에 대한 안내는 전혀 없었다.

A/S 받았으니 잘되겠지 하는 기대감에 다시 사용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전원이 켜지지 않았다. 또다시  A/S센터를 방문, 수리를 요청 했다.

하지만 A/S센터에서는 아무 설명도 없이 소프트웨어만 포맷 후 재설치하는 것이었다.   화가나 항의하자 겨우 부품 하나를 교체 해주었다.

 

제품을 가지고 돌아왔으나 전원은 여전히 켜지지 않았다.또다시 A/S센터를 방문 하니 이제는 밧데리 불량이라면서 6개월 지났으니 새것으로 구입하라고 권유했다.

 

오씨가 화를 내며  부품 고장 확인도 안하고 고객부담으로만 뒤집어 씌우냐고 따지자 그제서야 메인보드를 교체해 주었다. 그러나 전원은 역시 들어오지 않았다.

 

더이상 참을수없었던 오씨는 다음날 곧바로 A/S센터에 찾아가 교환을 요구했다. 담당자는  “부품을 3번 교환 하지 않았기에 교환은 안된다”고 거부했다. 오씨가 그동안 수리라면서 받은 '소프트웨어 재설치'는  A/S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거세게 항의하자 “이번 한번만 더 고쳐보자. 이후에 다시 고장이 나면 제품교환을 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다시 수리를 맡겼다.


그래도  믿음이 가지 않아 전화로“1년이 다 되가는데 또다시 문제가 발생되면 1년이 지났다고 수리비를 요구할 것 아니냐”라고 문의 하니  A/S센터 여직원은“본사측에서 1년 지나도 무상수리 해준다고 했다. 녹취 되었으니 걱정하지 마라”고 해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구입 후 1년이 지나자 마자 다시 고장이 났다.  A/S센터를 찾아가 당연히 무상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A/S 센터에서는 “메인보드 교체 해야 한다" 17만원을 청구했다..

오씨는 1년이 넘어도 무상 수리 해주겠다고 약속을 일깨웠다. 그러나 회사측은 녹취 내용이 없다며 오리발 내밀었다. 오씨는 아이스테이션의 거짓말과 횡포에 분을 참지 못하고 본보에 제보했다.

이에 대해 아이스테이션 관계자는 “A/S센터에서 업무처리도중 자료가 누락돼 이같은  일이 발생된 것 같다”며 “제품에 대해 무상 수리해주고  향후 교체된 부분이 3개월 이내에 또 고장이 나도 무상처리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미숙, 펌웨어 업그레이드등에 대해 매우 어려워 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를 하드웨어적 문제로 잘못 인식 하여 서비스 센타를 방문 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는 제품교환 규정에 해당하지 않으며 하드웨어적 문제가 4회이상이 발생 되면 자체규정과 소비자 보호법에 의거 무상 교환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