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세차기 폭발...카센터 주인 중상

2008-01-17     뉴스관리자
17일 오전 11시 10분께 충북 청원군 오창읍 M 카센터에서 스팀세차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카센터 운영자 박모(31) 씨가 얼굴에 차 유리파편이 박히는 등의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카센터 공동운영자 황모(31) 씨는 "박 씨가 스팀세차기에서 노즐을 잡고 직접 세차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세차기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세차 중이던 그랜드카니발 승합차의 앞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나 박 씨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팀세차기는 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세척력도 좋아 서울과 경기 등의 카센터에서 많이 쓰이고 있으나 날씨가 추워지면 스팀을 만들어내는 고압의 내부 장치에 종종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을 일으킨 제품을 판매한 업체의 관계자는 "제품을 처음 판매하기 시작한 17년 전부터 지금까지 3번의 폭발사고가 있었으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확한 폭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