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제전 우승 후보작 발표...골든 캡슐·포레스트가드 2.0
2023-10-18 송혜림 기자
전 세계 30개국에서 동시 개최된 올해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전에서 수상을 한 90개의 출품작 중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오른 작품은 총 20개다. 이 중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이 선정될 예정이며 최종 우승팀에는 3만 파운드(한화 약 5000만 원)가 수여된다.
지난 9월에는 전 세계 30개국의 국내전 우승작 및 입상작이 발표되어 젊은 인재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공개된 바 있다. 국내전 우승작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의 화재를 쉽고 빠르게 진압하는 ‘시소(Seesaw)’가, 입상작으로는 재난 현장에서 환자 이송 시 수액팩을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에 주목해 개발한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과 기존 종이팩 음료 용기에 부착되어 있는 플라스틱 빨대나 뚜껑을 대신해 포장재로 만든 빨대가 내장된 친환경 음료 용기 ‘에코(E-co)’가 선정됐다.
올해 국내전 입상작이자 이번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은 재난 현장에서 의료진이 수액 팩을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과 위태로운 상황에 주목해 개발한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이다.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은 중력 대신 탄성력과 기압 차이를 이용한 아이디어로, 높이 차를 확보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속도로 균일한 수액 주입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전력을 필요로 하지 않아 전력 보급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적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주입 속도도 조절할 수 있으며, 기존의 링거와 비교해 최대속도가 약 150% 향상됐기 때문에 빠른 수액 처방이 요구되는 재난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국제전 우승 후보작에 진입한 튀르키예 우승작 ‘포레스트가드 2.0(ForestGuard 2.0)’은 2021년 국가 전역에서 발생했던 산불 재해를 목격한 뒤 고안하게 된 아이디어로, 이스탄불 빌기(Bilgi)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개발한 산불 감지 시스템이다. ‘포레스트가드 2.0(ForestGuard 2.0)’은 센서 대 인공위성 기술을 활용해 산불 발생 극초기 단계에 당국에 경보를 발령해 사고 발생의 위험을 완화한다.
국내전 라운드와 국제전 우승 후보작 선정 과정에 모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다이슨 이수정 엔지니어는 “지난해에 비해 다루어진 문제의 스펙트럼이 더욱 다양해져 참가자들의 작품을 통해 오히려 관점의 다양성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많은 고민 끝에 국제전 우승 후보작들을 선정하게 됐다. 앞으로 출품작들이 문제 해결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5일 제임스 다이슨이 선정한 국제전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종 우승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무 =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