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서 국산신약 펙수클루‧엔블로 전면 내세워

2023-10-19     정현철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행사 ‘CPHI Worldwide 2023(CPHI)’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로 올해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4만7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링 계약 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위식도역류성 치료제 펙수클루는 발매 1년 만에 필리핀 시장에 정식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렸다. 국내 출시 1년도 안 된 시점에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펙수클루는 최단기간 가장 많은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국내 개발 신약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지난 18일 펙수클루가 멕시코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펙수클루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국가는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누적 12개국이다. 이 밖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국가도 중국을 비롯해 총 14개국에 이른다.

출시 이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은 당뇨 치료제 엔블로는 올해 초 브라질·멕시코와 10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중남미 전체 당뇨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과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시장으로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한다. 엔블로는 올해까지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엔블로는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며 국내 정식 출시 약 100일 만에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비롯한 5개국 진출에 성공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오랜 기간 쌓아온 R&D 역량을 바탕으로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한 대웅제약은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는 한편 신약을 비롯한 파이프라인을 적극 알려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