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SPC, 尹 중동 순방 동행…사업 확대 기회 모색

2023-10-19     송민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식품 업계에서는 농심과 SPC그룹 임원이 동행한다.

농심은 이번 순방 동행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인 스마트팜의 수출을 확대를 노린다. SPC그룹은 중동에 파리바게트 브랜드 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의 명단을 발표했다.

식품사에서는 황청용 농심 부사장과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동행한다.

농심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스마트팜’을 중동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이미 지난해 오만에 20만 달러 규모의 40피트(ft) 컨테이너 2개 동을 수출한 바 있다. 농심은 설비뿐만 아니라 재배기술이나 노하우까지 통합한 통합 솔루션을 턴키 방식으로 수출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에서 농심을 비롯한 한국 4개 사 컨소시엄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의 딸기 스마트팜 MOU 체결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농심 강창원 책임, 아그로솔루션코리아 이상훈 대표, 농심 김보규 경영기획실장, 포미트 양상훈 지사장, KOTRA 리야드 무역관 김두식 관장, 사우디 투자부 모하마드 알로할리 국장, 사우디 그린하우스 모하마드 알라시드 회장, 사우디 그린하우스 압둘라 알라시드 이사, 사우디 투자부 히샴 알마사우드 매니저.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등 중동 지역에 진출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은 지난해 이슬람교도가 많은 말레이시아에 할랄 인증 제빵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파리바게트의 말레이시아 1호점인 ‘파빌리온 쿠알라룸푸르점’을 열기도 했다.

‘할랄’은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에서 이슬람교도가 사용하거나 소비하도록 허용된 것을 말한다. 이와 반대로 ‘하람’은 사용하거나 소비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하람은 돼지고기가 있다.

한국할랄인증원에 따르면 할랄식품 인증을 하는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검사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슬람권에서는 할랄 인증이 일종의 품질보증 마크로 여겨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