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버 다운시키겠다"...금품 갈취 조선족
2008-01-18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께 중국에서 대량의 패킷(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기 쉽도록 자른 데이터의 전송단위)을 모 구직사이트 서버에 전송해 사이트를 마비시킨 뒤 운영자 임모(49)씨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주지 않으면 계속 서버를 공격하겠다"고 위협, 300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박씨 등은 피해자 신고로 경찰에 범죄이용 계좌로 등록된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조사결과 구속된 박씨 등 2명은 국내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체류하며 협박, 송금액 인출책을 맡고 검거되지 않은 이씨는 중국에서 대량 패킷을 전송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유사한 피해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이들의 통장 입출금 내용을 분석해 여죄를 캐는 한편 박씨 등 외에 다른 인출책이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