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돈 '배달사고' 낸 아우 쇠고랑
2008-01-18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일 평소 '형님' '아우'하며 지내오던 박모(58)씨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을 갚으려 하는데 나 대신 은행에서 100만원만 인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건네받은 박씨의 은행 현금카드로 모두 3천500만원을 빼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경찰에서 "돈을 훔치려는 생각이 없었는데 형님 계좌에 수천만원의 돈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갑자기 욕심이 생겼다"며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록 오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하고 피해보상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동종 전과가 많고 피해액이 커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