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미주‧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 증가"

2023-10-31     이은서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3년 3분기 매출 9633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줄었고, 영업이익은 12.7%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미주, EMEA(유럽, 중동 등),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줄어들며 그룹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88억 원, 1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8.2% 줄어든 수치이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54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영업이익은 191억 원으로 34.5% 감소했다. 면세 및 글로벌 e커머스 채널의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고, 화장품 부문과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전환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의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고, 순수 국내 e커머스 채널 매출도 증가했다는 게 업체 측 분석이다. 

해외 사업의 매출은 31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8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주와 EMEA 지역에서의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적자 폭이 줄어들며 전체적으로는 영업 적자가 축소됐다.

올 3분기 주요 자회사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665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55.4% 줄었다. 반면 에뛰드는 매출 273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2%, 204.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에스쁘아는 매출 134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22.9%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85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4.1% 증가했다. 

오설록은 매출 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 원으로 53.2%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프리메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에뛰드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이 3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