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당기순익 954억, 실적 고공행진...“대주주 리스크 문제없어”
2023-11-08 이예린 기자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비즈니스 개시부터 카카오톡과 별도앱으로 지속성장해 와서 영업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뿐 아니라 시장내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열린 마음으로 제휴하고 있어서 향후 특별한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금지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투자전략실장 강모 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이모 씨와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로인해 카카오뱅크 신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김석 COO는 “마이데이터 라이센스가 없어도 대고객서비스 역량에 집중하는 많은 고민을 해오고 있다”며 “공공마이데이터, 전업권 마이데이터도 있고 다양한 업권을 분석대상에 포함하고 서비스가치가 있는 주요과제를 도출해서 충분히 이행할수 있다”고 자신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 95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7억 원(21.2%)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2.31%로 지난해 3분기 2.56%보다는 감소했지만 전분기 2.26% 대비해서는 소폭 늘었다.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7조5000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34조6000억 원에서 45조7000억 원으로 늘었다.
김 CCO는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 대비 자금조달능력이 뛰어나서 지속 경쟁력있는 금리로 제공할수 있다"며 "낮은 조달비용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높은 BIS비율을 보유해서 대출성장에 직결되어있는 자본활용에 있어서 경쟁사대비 자유롭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3분기 기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약 56.9%로 은행권 전체 평균 38.3%에 비해 높아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비교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는 7월(4.55%), 8월(4.67%), 9월(4.73%)로 업계에서 가장 낮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역시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7월(3.74%), 8월(3.79%), 9월(3.77%) 3개월 동안 업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3.2%에서 약 5.5% 포인트 늘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1000억 원으로 전년 3분기 약 3조 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같은기간 연체율은 0.49%로 1분기 0.58%, 2분기 0.52% 대비 소폭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