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그룹의 새로운 50년 비전 위해 전동화 역량 확보"
2023-11-13 이철호 기자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 이동욱 사장,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부사장,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주원호 부사장, HD현대로보틱스 김완수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 인력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승진한 정기선 부회장은 조선·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수소, 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CES 2023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선언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안전하게 운송 및 활용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HD현대의 미래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전동화센터 개소 역시 그룹 미래 비전의 일환이라는 것이 HD현대 측의 설명이다. 전동화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가는 한편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통해 혁신적인 함정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HD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해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또한 전동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 설승기 서울대학교 교수를 전동화센터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설승기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4개 부문에 대한 기술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진행하며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