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위쳐·사펑' 개발자 모인 신생회사 '블랭크'에 224억 원 투자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가 13일 폴란드 게임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BLANK sp.z.o.o, 이하 블랭크)’에 1700만 달러(약 224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블랭크는 2023년 설립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한 ‘CD 프로젝트 레드(이하 CDPR)’의 핵심 멤버들이 모인 회사다. 이번 투자로 네오위즈가 취득한 지분은 21.26%이다.

현재 블랭크는 인공지능(AI)으로 붕괴된 세계(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생존 어드벤처 AAA급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다.
 

네오위즈는 블랭크 투자가 해외 콘솔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블랭크는 글로벌 흥행 게임의 개발 및 운영 등에 뛰어난 노하우를 보유한 만큼 최적의 파트너라는 판단이다.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는 "블랭크는 AAA급 게임 영역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스튜디오"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개발 스튜디오와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콜라이 마르헤브카 블랭크 공동창립자는 "네오위즈는 우리 신작에 대한 가능성과 스튜디오의 장기적인 비전을 인정했다"며 "서구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P의 거짓'은 블랭크가 지향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의 좋은 사례이자, 회사의 가치와 일치하는 만큼 양사가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어 서로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