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고물가 시대 '맞춤형 할인' 나선다..."15% 할인쿠폰 무한 제공"

2023-11-16     이은서 기자
고물가와 경기 불황 장기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몰에서도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이른바 '쟁여두기용' 중저가 상품에 집중되는 '절약형 다소비 패턴'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실제 G마켓과 옥션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 ‘빅스마일데이’에서도 이같은 소비 심리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15일 오후 16시 기준으로 물티슈, 건강식품, 커피믹스, 분유, 쌀 등 대표적인 생필품이 전체 상품 랭킹 100위 안에 다수 올랐다. G마켓과 옥션 누적 랭킹 각각 36위, 33위를 차지한 ‘베베숲 물티슈’는 총 합산 거래액 10억2000만 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가공식품, 건강식품, 커피 등 식품군도 주소비 품목이다. ‘종근당건강 락토핏 유산균 골드’는 7억5000만 원 거래액을 달성하고, ‘이맛쌀’은 6억2000만 원 판매고를 올렸다. ‘동원 라이트 스탠다드 참치’와 ‘맥심 모카골드 믹스’는 각각 5억5000만 원씩 판매됐으며, 오쏘몰 이뮨 드링크 정제(4억3000만 원), ‘경기미(4억3000만 원), ‘일리 네스프레소 호환 커피 캡슐’(3억5000만 원) 등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G마켓이 빅스마일데이 오픈 후 일주일(11월6일~12일) 간 판매 거래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소비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G마켓에 따르면 e쿠폰, 생필품 등 중저가 상품이 전체적으로 15% 증가했다. 특히 할인 특가에 미리 구비해두면 좋을 각종 e쿠폰이 14% 증가했고, 문구용품(16%), 바디/헤어(14%), 생필품(13%), 커피/음료(11%), 가공식품(6%) 등도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고물가 시대 맞춤형 할인혜택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적중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행사 최초로 전 고객에게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횟수 제한없이 무한정 제공하는 혜택을 도입했다. 빅스마일데이 행사 참여 상품의 경우 7만 원 이상이면 무조건 1만 원을 할인 받게 되는 셈이다. 

5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만 원까지 할인되는 ‘20% 쿠폰’도 매일 제공한다. 여기에 7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5만 원까지 할인되는 고액 할인쿠폰도 행사 기간 중 총 4회 제공한다. 마지막 고액쿠폰은 15일부터 19일까지 활용 가능하다. 멤버십 회원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에게는 20% 쿠폰과 고액 쿠폰을 한 장씩 더 지급해 두 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행사 규모와 상품 경쟁력을 키운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행사는 예년 대비 기간을 늘려 19일까지 2주간 열린다. 국내외 200여 인기 브랜드사는 물론 3만 여에 달하는 셀러가 참여해 상품경쟁력도 키웠다. 빅스마일데이 ‘특가탭’에서는 매일 500여 상품을 최대 80% 할인가에 판매한다.  특히 매일 카테고리 별로 최저가에 도전하는 ‘오늘은 이 상품 사는 날’ 코너는 셀러와 담당 MD가 실시간 가격비교를 통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13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2023 대한민국 쓱데이’와도 연계해 G마켓, 옥션 빅스마일데이 페이지에 ‘쓱데이탭’을 추가, 쓱데이 전용 기획상품 10종을 판매한다. G마켓 MD와 마케터가 엄선해 단독 기획한 특가상품 ‘몰리스 반려동물용품’ 등 절약형 다소비 맞춤 상품은 물론 ‘까사미아 가구’ 등도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소비 동향을 분석해 빅스마일데이 최초로 도입한 무한정 할인혜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행사 마지막날인 19일까지 쿠폰 등 할인 혜택을 활용해 알뜰하고 합리적인 연말 쇼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