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벌써부터 '설 대목'...매출 호조

2008-01-20     장의식 기자
설을 앞두고 백화점의 예약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24개 점포에서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갈비(180%), 과일(112%), 와인(83%), 한과(100%) 등의 매출신장률이 급증하는 등 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 1천만원짜리 상품권 패키지인 '프레스티지 상품권 세트'도 2천500세트 중 이미 730여개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동안 전국 11개 점포의 설 선물 예약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과일류 매출이 145%나 늘어난 것을 비롯, 한우 등 육류(90%), 건식품류(63%) 등이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도 유기농 사과와 배로 구성된 그린스타 상품의 매출 호조로 과일류 세트 매출이 43% 늘었고 육류는 38%, 수산물은 23%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와인은 70%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1천만원 상품권 패키지 '트리니티 패키지 상품권'은 준비 수량 700세트 중 120여세트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들은 그러나 이 같은 매출 호조가 전반적인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