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보호실태] 애큐온·웰컴·KB저축은행 종합등급 '보통'...교육·KPI 부문 가장 취약

2023-11-21     신은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이하 실태평가)에서 저축은행 3곳이 모두 종합 등급 '보통'을 받았다.

특히 비계량지표인 임직원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 교육 및 보상체계 운영 부문에서 3곳 중 2곳이 '미흡' 등급을 받아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검사 대상인 에큐온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KB저축은행을 포함해 최근 3년 동안 실태평가의 대상이 된 저축은행 11곳은 모두 종합 등급 '보통'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신한저축은행, OK저축은행이 금융사고 현황 및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8개 부문 중 '우수'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이 한곳도 없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계량지표인 ▲민원처리 노력 및 소송 현황에서 3곳이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았고 ▲금융사고 현황 및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에서 애큐온저축은행만 '양호' 등급을 받고 2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저축은행 3개사가 모두 비계량지표에서 '미흡'을 1개씩 받았다. 애큐온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 교육 및 보상체계 운영 부문에서 '미흡'을 받고 KB저축은행은 금융상품 판매단계에서 준수해야 할 기준 마련 및 운영 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 ▲내부통제 체계 부문에서 3곳이 모두 '보통' 등급, ▲상품개발 단계에서 준수해야 할 기준 마련 부문에서도 3곳 모두 '보통'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계량부문 중 일부 항목이 '미흡' 등급인 저축은행 3곳에 대해 자체 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