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연예인 병 자랑.."'희귀병 사전' 출판해도 될 판"

2008-01-20     임기선기자

'박효주.김정은.한지민.유지태.박준석.김경호.엄경천.김정은.임예진.........'


희귀병에 걸렸다고 고백한 연예인들의 이름이다. 그 숫자가  많아 손으로 꼽으며 이름을 대기도 어려울 정도다. 남녀 성별및 연령대도 다양하다.

이같은 다양성 때문에 연예인들의 희안한 병 사례만 모아도 '희귀병 사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우스갯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연기자 박효주가 선천성 척추분리증이란  병 때문에 10년간 전공한 무용을 접았다고 최근 고백하면서 지금까지 희귀병에 걸렸다고 고백한 연예인들의 사례가 모두 취합돼 인터넷 검색어 순위 상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MBC 드라마넷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에서 다모 '여진'역을 맡고 있는 탤런트 박효주는 원래 발레리나 지망생이었다는 것.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운 발레를 고교 때 선청성 척추분리증이라는 병 때문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와 연결된 상관절 돌기와 하관절 돌기 사이 좁은 부분이 분리되는 현상으로 발레리나에게는 치명적인 병이다.

이 병은 전 인구의 4~5%만이 걸리는 희귀한 병으로 분류돼 있다. 분리된 상태가 지속되면 뼈가 비정상적으로 밀려나오는 척추천방전위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개그우먼 정선희의 가려움증의 일종인 '소양증'으로 5년간 투병중이고, 배우 한지민과 유지태는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의 문제로 중심을 못잡거나 두통 및 어지러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메니에르 증후군(Meniere's disease)'에 시달리고 있다.

 태사자 출신의 탤런트 박준석은 '기면증', 가수 김경호는 '대퇴골두무혈괴사증'으로 1년 가까이 투병중이다. 최근 KBS '개그콘서트'에서 버퍼링스로 활약중인 엄경천은 조용한 상태에서도 매미 울음 소리와 유사한 잡음이 들리는 이명증으로 투병중이라고 밝혔다.

 영화배우 김정은은 '알레르기성 피부병, 박정아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탤런트 임예진은 '갑상선 기능저하증'등의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