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자 4년 동안 58%나 증가

2008-01-21     장의식 기자

취업준비자가 4년 사이에 58%나 증가, 5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로 생긴 일자리는 연 평균 30만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연 평균 54만6천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취업준비자는 2003년 34만5천명, 2004년 38만3천명, 2005년 45만7천명, 2006년 52만5천명, 2007년 54만6천명 등으로 4년간 58.3%, 20만1천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취업준비를 위해 고시학원, 직업훈련기관 등에 통학하는 사람은 22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2.7%(6천명) 가량 줄었다. 그러나 통학을 하지 않고 자택 또는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29만9천명에서 32만6천명으로 9%(2만7천명)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자는 구직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된다.

그러나 취업시험을 위한 준비 자체가 구직활동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들 취업준비자의 증가는 사실상 실업자 증가를 의미하는 것이다.  

<표> 연도별 취업준비자수 추이
                                                  (단위 :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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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2004  │  2005  │  2006  │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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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위한 통학(A) │  202   │  200   │  223   │  226   │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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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학 취업준비(B)  │  143   │  183   │  234   │  299   │  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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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A+B)       │  345   │  383   │  457   │  525   │  5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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