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분기 첫 흑자 달성 "변수 없는 한 흑자기조 이어갈 것"
2023-11-30 김건우 기자
토스뱅크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6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105억 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의 주요 지표는 올 들어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799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110만 명 늘었고 11월 말 기준으로도 860만 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 분기마다 평균 100만 명 이상 늘고 있는 셈이다.
여/수신 잔액도 전 분기 대비 각 1조1000억 원씩 늘어 3분기 말 기준 수신잔액은 22조7000억 원, 여신잔액은 11조2000억 원에 달한다. 예대율 역시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한 55.6%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전월세자금대출을 선보여 여신 취급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예대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1.18%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이 34.46%로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 가장 높은 토스뱅크는 기존 차주의 연체 진입 예방에 집중하면서 연체율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춰 대출 만기와 형식을 자체적으로 조정하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 '매달 이자만 갚기' 등의 프로그램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건전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 역시 10월 말 기준 13.03%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달 이뤄진 28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이 마무리되면서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향후에도 강화된 건전성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포용과 상생 노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있어 지난 2년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서 동시에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며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