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외교 관료 출신' 성 김 전 대사 자문역에 위촉…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2023-12-08 이철호 기자
성 김 전 대사는 내년 1월부터 현대차에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전략이다.
성 김 전 대사는 1960년생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로 공직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한 이후 2006년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2008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2011년에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며 한미 수교 이후 첫 한국계 대사가 됐다.
2014년에는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로 활동했으며, 2016년부터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맡은 가운데 2018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측 실무회담 대표단을 이끌기도 했다.
2020년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및 대북정책특별대표(차관보급)으로 임명된 바 있다.
현대차는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블록화, 통상 패러다임의 변화, 기후·환경·에너지 이슈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환경에서 성 김 전 대사의 합류가 신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동향 분석, 전략적 협력 모색 등 그룹의 싱크탱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다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수해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