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년 연구개발 끝에 극저온철근 'DK 크라이오플렉스 바' 상업화

2023-12-12     이철호 기자
동국제강은 극저온철근 'DK 크라이오플렉스 바(DK-CryoFlex BAR)'를 상업화했다고 12일 밝혔다.

극저온철근은 -170℃에 달하는 극저온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철근을 의미한다. 동국제강은 중앙기술연구소에서 2021년부터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극저온철근 상업화에 성공했다.

일반적인 철근은 극저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시 경도가 올라 절단이나 파손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동국제강 극저온 철근은 성분 조절 신규 합금 개발 및 적용으로 극저온 환경에서도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건축 구조물 구성을 위해 접합이 필수적인 철근 제품 특성상, 극저온 환경에서 접합 부위가 취약할 수 있음을 고려해 체결 방식을 차별화해 시공 안정성을 높였다.

극저온철근은 극저온 내성 건축 자재 활용이 필수적인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시설에 주로 쓰인다. 동국제강은 LNG·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 추세에 따라, 극저온 건축 자재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국제강 'DK 크라이오플렉스 바'는 룩셈부르크 소재 극저온 인장 시험 기관 LIST의 극저온 인장 시험에 합격했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에서 극저온철근을 생산하고 있다. 

동국제강 측은 "극저온철근·내진철근·대형H형강·후판특수강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