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4에서 차세대 차량용 투명 안테나 공개
2023-12-18 박인철 기자
LG전자는 내년 1월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완성차 고객에 투명용 필름 타입 안테나를 선보인다.
투명 안테나는 유리에 적용하는 투명한 필름 타입 안테나다. LG전자는 생고뱅 세큐리트와 함께 다양한 유리 및 자동차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부착용(on-glass)과 삽입용(in-glass) 두 가지 안테나를 개발했다.
투명 안테나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대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통신 기술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자동차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발전하고 있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개인 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환경이 요구된다.
샤크핀 안테나와 같은 돌출 부위가 없어 심리스(seamless)한 차량의 곡선 디자인을 완성하는 것도 장점이다. 글라스 루프에도 적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투명 안테나를 개발하며 안테나 패턴을 투명하게 만드는 설계 기술, 투명 전극 소재 기술 등 80여 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생고뱅 세큐리트와 투명 안테나를 유리에 적용하는 공정 프로세스를 구축해 제품의 완성도도 높였다.
LG전자는 혁신적인 투명 안테나를 앞세워 차량용 안테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차량용 통신부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토대로 한 자체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차량용 통신모듈인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올 3분기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23.8%)를 차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