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지하철에 놓고 내린 현찰 '1억원'

2008-01-22     장의식 기자

지난해 서울지하철 1∼4호선에서 승객들이 차량에 남겨놓고 내렸다가 역무실로 신고한 현금이 모두 1천582건, 1억1천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들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유실물은 가방으로 전체의 30.4%인 8천251건을 차지했고 휴대전화나 MP3 등 전자제품이 4천59건(14.9%), 의류가 2천230건(8.2%)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실물은 2만7천111건으로 하루 평균 74건꼴로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본인에게 인계된 것은 1만9천131건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유실물은 3∼6월에 증가하다 휴가철인 7∼8월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놓고 내린 열차번호와 하차시간, 차량의 위치 등을 메모해 두었다가 역직원에게 알려주면 보다 빨리 찾을 수 있으며 서울메트로 홈페이지(www.seoulmetro.co.kr)를 이용하면 습득물 화상정보까지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최근 유실물센터의 전화번호를 1.2호선을 담당하는 시청유실물센터는 ☎02-6110-1122번, 3.4호선을 맡는 충무로 유실물센터는 ☎02-6110-3344번으로 각각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