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성 차별 때문에 서러웠다

2008-01-22     장의식 기자
20ㆍ30대 직장인 가운데 절반이 회사에서 성차별 때문에 서러운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22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20, 30대 직장인 988명에게 '회사에서 성별 때문에(남자 혹은 여자라서) 서러웠던 경험이 있습니까' 설문조사한 결과 49.5%가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66.9%)이 남성(29.9%)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여성 직장인들은 '여자가~라는 말을 들을 때'(35.7%)와 '연봉협상에서 불이익을 받을 때'(31.1%), '능력이 평가절하될 때'(29.1%) 등을 꼽았다.

남성은 '남자라서 참아야 할 때'(46.8%), '위험하고 힘든 일을 시킬 때'(40.3%), '장거리 출장, 야근을 더 많이 시킬 때'(34.5%) 서럽다고 느꼈다.

반면 여성 직장인들은 '배려를 많이 해줄 때'(32.6%), '회식 때 끝까지 안 남아도 될 때'(20.9%), '힘든 일을 안 시킬 때'(16.6%) 여성인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술, 담배 등으로 쉽게 친해질 때'(36.1%), '할 수 있는 업무가 더 많을 때'(22.8%), '외모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때'(13.9%) 등을 좋은 점으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