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70주년 WMF, 주방용품 혁신 소재로 고객 마음 사로잡았다

2024-01-09     송혜림 기자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WMF는 지난 170년 동안 주방용품에 사용되는 혁신 소재를 직접 개발해 왔다고 9일 전했다.

주방용품은 식재료 및 열, 수분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부식이 쉽고 내구성이 떨어지기 쉽다. 또 소재에 따라 용품의 수명이나 미적 가치, 소비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방용품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소재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WMF는 1853년 창립자인 다니엘 스트라우브(Daniel Straub)가 금속 공장을 설립해 은을 가공한 식기로 런던 세계 박람회에서 우수 구리 그릇과 은도금 제품 부문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자체 유리 공예 기법을 통해 르코어러(lkora) 크리스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숙련된 가공 기술력을 발전시켜 왔다.

또한 1893년부터 은도금 커트러리 생산에 돌입, 1894년에는 갤비노플라스티 미술 협회(Galvannoplasty Art Institute)를 인수하며 금속 제품을 가공한 주방용품은 물론, 기념물 및 정원 장식품 등을 포함한 대규모 조각품까지 패러다임을 넓혀왔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WMF는 ‘WMF 크로마간(Cromargan®)’이라는 소재를 주방용품 최초로 적용했다. WMF 크로마간은 최고급 품질의 철강을 사용한 18/10 스테인리스 소재에 WMF만의 독점적인 기술을 입혀 개발됐다. 크롬 18%, 니켈 10%, 스틸 72%로 이뤄져 은에 가장 가까운 질감을 내며, 부식이 없고 산에 강해 장기간 사용해도 광택을 발휘한다.

또한 WMF는 20~30개 공정을 거쳐 스크래치에 더욱 강한 크로마간 프로텍트(Cromargan Protect®)를 개발해 커트러리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을 1000도 이상의 초고온에서 가열하여 경도가 3배 높은 특수 소재로 제련돼 스크래치와 사용 흔적에 뛰어난 저항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 지난 2019년 선보인 신소재 퓨전테크(Fusiontec)는 석영, 장석 등 20여 가지가 넘는 천연 미네랄 원재료를 1300도의 고온에서 녹인 뒤 강철 몸체에 입히고, 또 한 번 860도 고온에서 열처리를 하며 강철 몸체가 하나로 결합되도록 해 단단하고 외부 충격에 강하며 코팅처럼 벗겨지거나 분리되지 않는다.

WMF 관계자는 “WMF는 170년 동안 고객들에게 최고의 요리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차별화된 소재 개발을 지속해 왔다”며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WMF의 제품들처럼 끊임없는 혁신 소재를 통해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로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