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폰의 이어폰도 남다르네~

2008-01-24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감도개선 풍부한 음질

외부 소음차단 기능도

‘잘난 뮤직폰 뒤에 더 잘난 이어폰 있다’

뮤직폰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MP3플레이어에 버금가는 뮤직폰의 뛰어난 성능을 뒷받침해 주는 똘똘한 이어폰이 눈길을 끈다.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예민성 정도를 의미하는 감도를 개선해 표현의 폭을 넓힌 것은 물론이고 기능면에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남다른’ 이어폰들은 뮤직폰과 함께 진정한 ‘손안의 오디오’를 꿈꾼다.

LG전자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랩소디 인 뮤직폰(LG-LB3300)’에는 ‘커널형 이어폰’이 적용됐다. LG전자 제품으로는 처음 도입된 커널형 이어폰은 유닛이 귀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외부 소음을 막아주는 차음성이 뛰어나다. 고객의 반응이 좋아 주력제품인 ‘뷰티폰’에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감도도 6dB이상 높이면서 2배 이상 개선했다”며 “보다 풍부한 음질을 구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인 마크 레빈슨이 전용 이어폰 개발 과정에도 참여, 휴대폰과 이어폰 사이의 음질 하나하나를 직접 튜닝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이어폰에 ‘휴대폰 전용’이라는 꼬리표를 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음악기능을 대폭 강화한 ‘Z6m’는 사용자의 취향과 입맛에 따라 원하는 이어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 이어폰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 뮤직폰은 전용 이어폰이 고정돼 있어 이용자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MP3 음악 감상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리모콘, ‘뮤직 컨트롤러’를 일찌감치 선보인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MP3플레이어와 이어폰의 발전이 함께 간다”며 “휴대폰에 음악감상 기능이 된 만큼 휴대폰 이어폰의 진화는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현기자(kie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