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영업이익 6510억 전년 比 0.7% 증가...영업이익률 30%

2024-02-29     정현철 기자
셀트리온(대표 기우성‧김형기‧서진석)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6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1760억 원으로 3.3%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30%를 달성했다. 

셀트리온 측은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분에서 매출이 1조4530억 원으로 11.6%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램시마 정맥주사(IV)의 매출은 약 1조 원에 달했다.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도 연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램시마SC는 현재 유럽 22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는 캐나다에서 염증성장질환 적응증을 추가하고 미국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매출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경우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하고 주요국 입찰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 허쥬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 29%로 집계됐다. 트룩시마는 미국에서 30%, 허쥬마는 일본에서 64%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도 유럽에서 입찰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PBM 선호의약품 등재가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고수익 바이오시밀러의 공급 증가로 올해 수익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 5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 바이오시밀러의 순차적 허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등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과 차세대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약의 경우 2027년까지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모달리티의 후보물질 10개 이상을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작년에는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루어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