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오토바이 구입 50일만에 5~6번 고장 '장난감'이냐?

2008-01-30     장의식 기자

“산지  두 달도 안 돼 시동 꺼짐 3회, 속도 계기판 바늘 떨어짐, 주행 중 머플러 분리…이런 오토바이 팔아도 됩니까?”

소비자 김 모 씨는 퀵서비스 일을 하기위해 대림자동차 오토바이대리점에서 ‘로드윈125’를 산 뒤 반복되는 고장에 한숨만 쉬고 있다.

김씨 오토바이는 사자마자 며칠 만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서비스를 받았다. 그러더니  2~3일 뒤엔 속도계기판 바늘이 떨어져 나가 골치를 썩였다.

또 며칠 뒤엔 주행 중 머플러가 분리됐다.  엔진 소음도 심해 서비스센터를 찾았더니 엔진 나사가 풀려 있었다는 황당한 소리까지 들었다.

김 씨는 "퀵서비스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판에 잦은 고장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너무 화가 나 본사에 전화해 이렇게 고장이 잦은 것은 결함 때문이 아니냐, 해결을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고치면 된다는  답변뿐이었다"며 황당해 했다.

급기야 얼마 전에눈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면서 오토바이가 갑자기 멈춰 아찔한 순간도 여러 차례 넘겼다.

김 씨는 도저히 해결책이 보이지 않자 한국소비자원에 인터넷상담을 요청하기 위해 그 동안 수리 내역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묵살 당했다.

한 마디로 회사 측에서는 ‘그런 것 없다’는 식이었다.

김 씨는 장난감 같은 오토바이를 구입한 것이 너무 원망스럽다며 소비자단체에 한 가닥 해결책을 기대하며 상담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울사업소 관계자는 "기동서비스에서 5차례 정도 점검해 준 것은 사실이다"며 "소비자의 불만에 대해 최대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차원에서 대차 해 준 뒤 전체적으로 한 번 점검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