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치지직' 이용자수, 아프리카TV 따라잡았다...'1등 개인 방송 플랫폼' 목표

2024-03-18     최형주 기자

네이버(대표 최수연)의 개인 인터넷방송 플랫폼 ‘치지직’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아프리카TV(대표 정찬용)’를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트위치 스트리머를 흡수하며 안정적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흡수하고 있다.

1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월 5주차(2월26일~3월3일) 치지직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68만7810명을 기록했다. 2월 2주차(2월5일~2월11일) 120만6515명 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아프리카는 5주차 171만5690명, 2주차 164만7637명으로 4%의 이용자가 증가했다.

해당 기간 동안 치지직 WAU가 2만 명 가량 낮았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감안할 때 3월 중에는 아프리카를 밀어내고 국내 개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1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3월 1일 치지직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91만1733명으로 아프리카(90만6018명)를 처음으로 제치기도 했다.

치지직의 성장은 한국 시장 철수를 발표한 ‘트위치’의 스트리머를 지속 흡수한 결과다. 아프리카TV 역시 지난해 12월 15일 트위치 철수 스트리머 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치지직에 밀리는 모양새다. 네이버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과 빠른 이용자 피드백도 치지직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 중임에도 안정적 송출 환경을 제공하고, 이용자 의견에 대한 개선점을 신속히 반영하며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등의 노력이 이용자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네이버의 다른 서비스들과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