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연휴 4천684만명 이동..6일과 8일 가장 혼잡
2008-01-25 장의식 기자
25일 정부는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 기간 전국의 지역간 이동인원은 4천684만명, 1일 평균 669만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정도, 평소보다 114%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설에 비해 1일 평균 이동인원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은 연휴기간이 지난해 설에 비해 길어 교통량이 분산되기 때문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설 연휴 이동목적은 귀성이 1천968만명(42%), 친지방문.성묘 등 근교통행이 1천446만명(30.9%), 역귀성이 822만명(17.5%) 등으로 조사됐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 시외.전세버스 9.7%, 철도 3%, 고속버스 1.3%,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4%와 0.3%로 추정됐다.
올 설은 귀성길의 경우 교통량이 집중되지만 귀경길은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귀성길은 2월 6일, 귀경길은 2월 8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 시간대별로 보면 귀성시에는 오전 6시-오전 9시, 귀경시에는 정오-오후 6시에 출발하려는 사람이 가장 많아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기간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2천380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하고, 이 가운데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440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2%로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해안선 14%, 중부선 10.4%, 남해선 8.4% 순이었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5시간5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 50분 정도 걸리며, 귀경시에는 서울-대전 5시간 30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6인이상 탑승한 9인승이상 승합.승용차는 운행소요시간이 승용차보다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설 연휴 기간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철도, 고속버스, 항공기 등 수송능력을 최대한 늘리고 버스전용차로제와 고속도로 IC 통제를 실시하며 공사 중인 국도도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