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대 등록금 6∼10% 인상할 듯
2008-01-25 뉴스관리자
서울대는 25일 기성회 이사회를 열고 2008학년도 등록금 평균 인상률을 지난해 7.6%보다 1.4% 포인트 낮은 6.2%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부 인상률을 살펴보면 수업료 및 입학금 인상률은 전년도와 같은 3.0%이고 기성회비 인상률은 재학생 5.4%, 신입생이 9.0% (평균 6.5%)다.
주요 사립대 인상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몇몇 대학들은 6∼8%를 인상안으로 제시했으며 아직 제시안이 공개되지 않은 학교들도 6∼10%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는 학교본부 측에서 올해 특수대학원의 등록금 인상률을 8%로 알려왔으며 학부는 특수대학원보다 1∼2% 포인트 가량 인상률이 높았던 전례에 비춰볼 때 9∼10%가 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화여대는 8.3% 인상안을 제시했고 중앙대는 인상률 6.8%를 단일안으로 제시했다.
서강대는 6.65% 인상안을 논의 중이고 국민대는 6.7%안을 내정, 다음주 중 확정안을 발표한다.
한양대는 본부와 노동조합, 학생대표로 구성된 등록금협의위원회에서 등록금 인상률 8.06%를 제시했으나 학생들은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확정안에서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고려대 학생회는 올해 신입생 등록 예치금이 지난해보다 7.5%상승한 점으로 미뤄 이보다 낮은 평균 인상률이 제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기수 신임 총장이 후보 때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 범위를 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한만큼 무리한 인상에는 반대한다는 방침이다.
각 대학들은 학생 대표와의 협의 및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말∼다음 달 초 인상률을 최종결정할 계획이며 일부 대학의 경우 이 과정에서 예산부족 등 인상 요인을 내세우는 대학 측과 이에 맞서는 학생들 사이에 마찰도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