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고생 9% "결혼 꼭 해야" …저출산 문제 심각할 듯
2008-01-27 임기선 기자
갈수록 저출산 문제가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중고생 가운데 9%정도만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가 지난해 10월∼11월 '청소년 학부모되기 교실'에 참여한 서울과 광주 지역 중고생 96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조사한 결과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여중고생은 9%에 그쳤다고 26일 밝혔다.
간호협회가 '청소년 학부모되기 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남녀 중고생은 16.4%였으며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24.5%로 대부분 결혼과 자녀에 대한 필요성을 낮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드시 결혼과 출산을 해야 한다고 답한 여중고생의 비율은 각각 9%와 21.8%로 남학생의 27.3%와 28.4%에 비해 훨씬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 후에는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와 '자녀는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23.1%와 34.9%로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간호협회는 "저출산 문제에 대처하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함양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