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60%, 새정부 영어수업 정책 반대
2008-01-27 장의식 기자
2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8~25일 전국 유ㆍ초ㆍ중등 교원 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25%P) 결과 영어 및 다른 교과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가 60%로 찬성 16.6%보다 훨씬 많았다.
영어수업 확대에 따른 역기능은 '영어로 수업하는 다른 교과목의 학습 내용이 심화되지 못한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많았고 '영어 사교육비 증가' 20.7%, '다른 과목 교사의 부담 증가' 18.4% 등으로 나타났다.
영어 공교육 완성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교사 수업능력 향상'(66.0%)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원어민 보조교사 확보 체계 확립'(25.16%)이 뒤를 이었다.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36.1%)과 '부정'(39.2%)이 맞섰지만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는 부정적인 의견(53.8%)이 긍정적인 의견(22.0%)보다 우세했다.
수능과목 축소가 사교육비 경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부정'(47.4%) 응답이 '긍정'(35.5%) 응답보다 많았고 대입업무를 대학협의체로 이관하는 것은 '찬성'(52.4%)이 '반대'(30.6%)보다 많았다.
'3불 정책' 중 본고사 도입은 찬성 39.7%, 반대 40.7%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고 고교등급제는 반대(51.3%)가 찬성(27.8%)보다 우세했으며 기여입학제도는 반대(62%)가 찬성(20.2%)보다 월등하게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