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이현일 '만리장성' 린단 넘고 세계최강 우뚝

2008-01-27     구자경 기자

세계랭킹 28위가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현일(김천시청)이 만리장성을 넘고 정상에 올라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이현일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 요넥스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1위인 중국의 린단에게 2-1(4-21 23-21 25-23)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해 대표팀 이탈 파동을 겪었던 이현일은 지난 주 말레이시아오픈 준우승에 이어 코리아오픈에서 세계 정상들을 모두 꺾고 금메달을 획득,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국이 코리아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 김학균 이후 12년만이다.

이날 이현일은 1세트를 4-21로 맥없이 무너져 린단의 벽을 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승리한 이현일은 3세트에서는 일진일퇴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고비에서는 18-2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극적으로 듀스에 성공한 이현일은 1점씩을 주고받다 25-23으로 극적인 승리를 낚아 최대어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