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美 FDA서 IND 승인

2024-05-07     정현철 기자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HM15275'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한다.
HM15275는 현재 임상 3상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단일제)를 이어나갈 차세대 비만 신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제 특화돼 있으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세 가지 약리작용을 활용해 비만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명 및 심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4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5275에 한미의 인크레틴 분야 연구 지식이 집약돼 있다”며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비만 영역에서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인 차세대 신약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