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당기순이익 507억 원 사상 최대... 신규 고객 80만 명 몰려
2024-05-13 김건우 기자
올해 1분기에만 신규 고객이 80만 명 가량 몰리면서 영업 기반이 확대됐고 여·수신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인 것이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케이뱅크의 1분기 고객 수는 1033만 명으로 작년 말 대비 80만 명 가량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단일 분기 최대 신규 고객수다.
고객 수가 확대되면서 여·수신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수신잔액은 23조9700억 원, 여신잔액은 14조7600억 원으로 작년 말 대비 수신은 25.7%, 여신은 6.6% 증가했다.
수신상품의 경우 지난해 8월 선보인 생활통장이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좌를 돌파했고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는 지난해 11월 한도를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늘렸다. 이 외에도 1분기 중에 두 차례 예적금 특판을 선보인 점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여신부문은 1분기 중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이 1조 원 증가했고 전세대출잔액도 3000억 원 늘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로 인해 아담대와 전세대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고객 저변 확대로 케이뱅크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357억 원을 기록하고 비이자이이고 같은 기간 81억 원에서 157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충당금 적립액은 602억 원에서 484억 원으로 19.7% 감소했는데 담보대출 비중 확대와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금융 차원에서 케이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1분기 기준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2%로 작년 말 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경쟁력을 고객에게 인정받은 것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는 생활과 투자 영역의 상품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등 상생금융 실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