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굿즈] 2세대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5-가성비, EV6-주행 거리 돋보여

2024-05-14     천상우 기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13일 출시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왔다. 두 달 전 먼저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의 경쟁구도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이오닉5와 EV6 2세대의 2WD 모델을 기준으로 비교해 봤다.

두 차량 모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SUV와 세단의 중간 격인 크로스오버 차를 표방한다. 두 차 모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차량 크기, 주행거리 등은 조금씩 다르다.
 
우선 차량의 길이인 전장은 EV6가 4695mm로 아이오닉5보다 40mm 길어 적재나 2열 승차감 등에서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전폭과 전고는 아이오닉5가 1890mm, 1605mm로 EV6보다 각각 10mm, 55mm 정도 길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길이를 나타내는 휠베이스는 아이오닉 5가 길다. 휠베이스가 긴 차종은 실내공간이 넓고 흔들림이 최소화돼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휠베이스가 짧은 게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휠베이스가 짧은 차종은 선회 능력이 우수해 코너링에서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모터의 성능을 확인하려면 최고출력, 최대토크 등을 확인하면 된다. 최고출력은 차량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나타내는 것으로 최대 속력과 관련이 깊다. 최대토크는 모터의 최대 회전력으로 가속력과 연관이 깊다.
 
▲ 더 뉴 아이오닉5
아이오닉5와 EV6 모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최고출력 168kW(225마력), 최대토크 350Nm(35.7kg.m)의 성능을 낸다. 배터리 용량 역시 1세대 77.4kWh에서 84.0kWh로 동일하게 늘어났다.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두 차 모두 부분변경을 거치며 배터리 용량이 똑같이 늘었지만 주행거리에서 차이가 난다. 아이오닉5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85km인 반면, EV6는 이보다 긴 494km로 증가했다. 디자인이나 공력성능,공기역학 관련 파츠에서 차별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더 뉴 EV6
판매 가격은 아이오닉5와 EV6 모두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해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의 구미를 당긴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E-라이트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EV6는 세제혜택 적용 후 기준 ▲라이트 5260만 원 ▲에어 5530만 원 ▲어스 5935만 원 ▲GT-라인 5995만 원등으로 아이오닉5보다 약간 높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