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세상" 이별요구 남친 청부살해기도
2008-01-28 뉴스관리자
경찰은 청부업자 정모(21)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3일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신의 집에 "명품을 사주겠다"며 남자친구인 서모(21)씨를 오게 한 뒤 돈을 주고 고용한 청부업자 정씨와 함께 흉기 등으로 서씨를 때려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서씨를 하루넘게 집안에 감금한뒤 25일 새벽 치악산에서 살해하려 했지만 "차라리 수면제를 먹여달라. 살려주면 큰 돈을 주겠다"며 애원하는 서씨를 잠시 풀어줬다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2006년 6월부터 사귀어온 서씨가 최근 자신을 멀리하며 헤어지려고 하자 모 생활광고지에 게재된 '심부름 대행' 광고를 통해 청부업자 정씨를 만난 뒤 착수금 200만원과 성공사례비를 조건으로 청부살해를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