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위 되찾은 삼성화재...보장성보험 판매 호조로 메리츠화재 제쳐
2024-05-16 이예린 기자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702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8971억 원, 매출은 3.1% 증가한 5조5068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전체 당기순익 합산은 손보사 중 가장 높았지만 3분기와 4분기 분기손익으로는 메리츠화재보다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메리츠화재는 당기순익 4910억 원으로 23.8% 상승하면서 삼성화재와 약 2000억 원 가량의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화재의 호실적은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가 큰 기여를 했다. 같은기간 장기보험료가 3조1457억 원으로 3.9% 늘어났고 그 중 인보험이 177억 원으로 38.1%상승했다.
보험 손익 역시 호조다. 6.3% 성장한 4462억 원으로 다. 수익성으로 연결되는 신계약 CSM은 8856억 원으로 30.6% 상승하면서 전체 CSM은 작년 말 대비 4092억 원 증가한 13조7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면 보험 가입 시 회사에 알려야 할 병원 진료기록과 투약정보 등을 자동으로 가입심사에 반영하는 디지털 암보험 '착easy 암보험'과 건강보험 상품에 활동기집중형3대진단비와 건강지원금 담보를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해말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 앱을 통해 반려견, 반려묘를 통한 펫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초 역시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착한펫보험’ 선보이는 등 펫보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올해 신계약 CSM 목표 달성을 위해 2~3분기 신상품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신계약 CSM은 일정 수준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건강보험 리스크 대비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