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67.8% 감소...홍콩 ELS 배상액 때문
2024-05-16 김건우 기자
은행 측은 순이익 감소 원인에 대해 비이자이익의 성장과 비용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었지만 홍콩H지수 ELS 상품 배상 추정액(1329억 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 개선에도 자산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3216억 원에 머물렀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에서 자산관리부문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했지만 기업금융 부문에서 시장 변동성 완화로 외환파생상픔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990억 원을 기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정기적 임금 인상에도 관리 및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억 원 감소한 2282억 원을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전입액도 지난해 기업대출 충당금 및 PF대출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 기저효과로 같은 기간 187억 원 감소한 1억 원에 불과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으로 149억 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의 경우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과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0.43%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도 같은 기간 39.29%포인트 하락한 204.9%였다.
자산규모는 3월 말 기준 전년도 말 대비 9171억 원 증가한 86조6179억 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21.10%를 기록하며 5분기 연속 20%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6.95%를 기록하며 당국 요건을 크게 상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