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영상] 온라인으로 주문한 '항공 직송' 망고스틴, 시커먼 곰팡이로 뒤덮여
2024-05-23 조윤주 기자
경남에 사는 박 모(여)씨는 오픈마켓에서 열대과일인 망고스틴을 약 3kg 구매했다. 항공직수입으로 신선하게 배송된다는 광고만 믿고 도착한 과일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당일 상한 게 두 개 정도 있어도 일부라 생각했지만 다음날 다른 봉지에 든 과일은 대부분 썩고 상한 상태였다. 과육까지 곰팡이가 피다 못해 시커멓게 썩어 있었다.
판매자는 박 씨의 전액 환불 요청도 거부했다. 신선식품이라 상한 게 인정되는 개수만큼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것. 그마저도 도착 3일 이내로 제한했다.
박 씨는 "그 많은 과일을 3일 안에 다 까서 인증해야 한단 말인가. 썩은 제품을 보내놓고 소비자가 모든 책임을 미룬다"며 "상품 후기에도 나와 같은 불만을 호소하는 글이 많다. 더 이상 피해를 입는 소비자가 없길 바란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