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유발 위험...스타렉스·카니발 등 12개 차종 26만6000대 리콜
2024-05-23 천상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의 3개 차종을 포함해 르노코리아, 도요타, 폭스바겐이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2개 차종 26만6074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리콜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의 그랜드스타렉스에서는 냉각수 호스 설계 오류로 배기가스 저감장치(DPF)의 발열에 의해 호스가 손상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 오류로 인해 누출된 냉각수의 온도가 발화점인 430도 이상으로 올라가 불이 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해당 차량 11만6745대는 2015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기아의 카니발에서는 엔진오일필터 제조불량으로 인한 누유가 확인됐다. 엔진오일필터 내에 부착된 오일온도센서가 이탈되면서 엔진오일이 누유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카렌스와 레이 EV 총 8556대에서는 HECU의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르노코리아의 XM3에서는 연료공급호스 고정장치의 설계오류가 나타났다. 주행 중 고정장치와 호스가 간섭을 일으켜 호스가 손상되면서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리콜대상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생산된 3만7808대다.
토요타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렉서스 LS500h 등 3개 차종 436대와 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ID.4 441대도 각각 리콜에 들어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