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건선 치료 신약 ‘IN-121803'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된 약효 보일 것”

2024-05-27     정현철 기자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이 국제 피부학회에서 건선 치료 신약 물질 ‘IN-121803’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물질 관련 연구결과를 소개한 것은 이번 학술대회가 처음이다.

HK이노엔은 지난 15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2024 미국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알로스테릭 티로신 키나아제 2 저해제(알로스테릭 TYK2 저해제) 계열 건선 치료 신약 물질 ‘IN-121803'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 등이 있다.
▲HK이노엔 연구원들이 2024 미국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건선 치료 신약물질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현재 HK이노엔은 ‘IN-121803’을 경구용 건선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이며 선도 물질을 도출한 상태다. 이 물질은 FDA 승인 약물인 듀크라바시티닙(BMS)보다 면역/염증 조절 단백질 JAK(야누스 키나제) 선택성을 개선했고 자소시티닙(Takeda)보다 우수한 혈중 노출도 및 효능을 보였다.

HK이노엔은 이 물질에 대해 내년 상반기 비임상 연구를 마치는 대로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IN-121803은 기존 경구용 건선치료제보다 개선된 약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굴할 수 있도록 글로벌 학술대회에 지속적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선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265억 달러(한화 약 36조 원)에서 2031년 605억 달러(한화 약 82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증도 이상 건선 치료제는 항체 주사제가 주도하고 있어 경구제에 대한 미충족수요가 높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