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역노화 특허 기술 확보...‘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 시너지‘

2024-05-27     정현철 기자
대웅제약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가 세포 리프로그래밍 신약 개발사 ‘턴 바이오(Turn Biotechnologies)’와 독점적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턴 바이오는 세포의 생체 시계를 되돌리는 역노화 기술을 연구하는 바이오 신약 기업이다. 현재 피부과, 안과, 면역 등 다양한 질환영역에서 노화로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턴 바이오는 노화된 세포에 유전자를 조절하는 단백질 인자를 혼합해 mRNA 형태로 주입해 세포의 나이를 되돌리는 기전의 ‘ERA™(Epigenetic Reprogramming of Age)’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올바이오파마는 턴 바이오 특허 기술을 활용해 노화성 안과 및 귀 영역에서 연구개발, 생산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총 2억3900만 달러(한화 약 3269억5200만 원)로 계약금은 100만 달러(약 13억6800만 원)다. 상업화 후 판매 금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별도로 지급된다.
양사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집중하고 있는 안과질환과 귀질환에 대한 전문성에 턴 바이오의 ERA™ 기술과 지질나노입자(LNP) 약물전달 플랫폼에 대한 지식을 더해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턴 바이오와의 파트너십이 또 한번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성과로 이어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술도입을 계기로 mRNA 치료제로의 R&D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야 크래머(Anja Krammer) 턴 바이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향후 다양한 시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올바이오파마와의 협약은 ERA™ 기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