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가격지수 삼성화재 69% 최저, 가입자에 가장 유리...라이나생명 148% 최고
2024-05-31 이예린 기자
'보험가격지수'란 업계 평균 보험료 대비 해당 보험사의 보험료 가격 수준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이다. 삼성화재의 다이렉트비갱신 어린이보험상품은 보험료가 평균보다 30% 가량 낮은 반면, 라이나생명의 무배당 라이나다이렉트키즈보험은 평균에 비해 50% 가까이 비싼 셈이다.
31일 보험다모아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가 판매하는 어린이보험 17개 상품 가운데 가격지수가 가장 낮은 상품은 삼성화재의 무배당 삼성화재 다이렉트 비갱신 어린이보험으로 69.1%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상해후유장해와 입원수술비, 암진단비 등을 보장한다. 비갱신형은 납입기간동안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구조여서 향후 보험료가 인상될 가능성도 없는 상품이다.
다만 질병 입원 수술비와 질병 통원 수술비, 응급실 내원 진료비 등 보장항목이 폭넓어진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자동갱신형의 경우 102.4%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과 어린이종합보험이 각각 78.9%, 81.8%로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다. 디지털보험사 특성상 대면채널보다 사업비가 낮게 책정돼 가격지수가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이보험은 자녀가 자라 성인이 되기 전까지 질병 및 상해로 인한 의료비와 일상생활의 각종 배상책임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0세부터 만18세 미만을 대상으로 각종 재해와 질병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까지 보장해준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와 ▷신한라이프 ▷라이나생명 ▷흥국생명 ▷메트라이프생명 ▷MG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이 어린이보험을 판매중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상품 보장내용이나 범위가 다르고, 보험가격지수랑 실제 보험료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혈병 골수암 진단금과 재해장해급여금, 재해골절치료, 1~5종 수술급여금 등을 보장해주는 신한라이프 '신한인터넷어린이보험'도 142.1%로 140%를 넘겼다. 다만 스쿨존 교통사고치료를 보장해주는 '신한우리아이교통보장보험' 상품은 90%로 낮은 수준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인터넷 어린이보험은 보험기간이 짧고, 전기납상품인(비갱신형) 저가보험이라 가격지수가 좀 높게 산출될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와 가격차이가 큰 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이 가격지수 산출 시 사용하는 평균사업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기준으로 산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흥국생명 온라인 어린이질병보험은 124.4%, 메트라이프의 iLove아이보험은 118.8%로 뒤를 이었다. DB손보의 다이렉트 자녀보험은 104.6%, KB손보의 KB다이렉트자녀보험은 102.1%, 현대해상 다이렉트 굿앤국 어린이보험은 92.8%로 차이가 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