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3종 연타석 흥행...2년 연속 적자 털고 '매출 3조·흑자전환' 기대감 UP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이 상반기 출시한 신작 3종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면서 기나긴 실적 부진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년 연속된 적자 탈출은 물론 사상 첫 매출 3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4월 24일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을 시작으로 5월 8일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29일엔 ‘레이븐2’를 잇달아 출시했다. 약 한 달 만에 대작 IP를 세 개나 선보이는 경우는 업계에서 이례적인 상황이다.
세 작품 모두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게임 시장에 안착했다. 6월 3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나혼렙이 3위, 레이븐2가 4위, 아스달은 27위에 랭크됐다.
특히 나혼렙은 5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중국 게임 라스트워를 밀어내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내기도 했다.
신작들의 인기에 힘입어 부진했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5021억 원, 영업적자 685억 원을 기록했고, 앞서 2022년에는 매출 2조6734억 원, 영업적자 1087억 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이 올해 매출 2조8923억 원, 영업익 15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예측이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다수의 기대작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글로벌 인기 IP인 일곱 개의 대죄를 방치형 RPG로 제작한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 수집형 전략 RPG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SF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서브컬처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이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상황이 워낙 좋다보니 올해 넷마블이 사상 첫 연 매출 3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 윤예지 연구원은 최근 나혼렙 연간 매출 추정치를 2400억 원에서 5040억 원으로 상향하며 올해 넷마블이 매출 3조160억 원, 영업익 2630억 원으로 사상 첫 3조 매출의 벽을 허물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최근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주요 기대작들을 속도감있게 선보이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