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영상] 유명 돼지고기 브랜드의 삼겹살, 비계 두께만 5cm 이상
2024-06-05 송민규 기자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 1월 오픈마켓에서 도드람의 삼겹살을 구매했다. 당시 먹으려고 꺼내 보니 위쪽에 있는 삼겹살은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했으나 마지막에 깔린 한 덩이는 살코기보다 지방 부분이 더 많아 보였다.
자로 직접 재보니 비계 두께만 5㎝에 달했다. 이 씨는 이미 포장 비닐을 뜯었기 때문에 반품이나 환불이 안 되겠다고 생각해 그냥 구워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이 씨는 “도드람이라는 유명 브랜드가 할인 행사해 구매했는데 비계 삼겹살을 보니 농락당한 기분”이라며 “여전히 해당 상품 구매 후기에 비슷한 문제를 지적하는 구매자들이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도드람 측은 비계가 많은 삼겹살이 섞여 들어간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도드람 관계자는 “과지방 제품은 정부 지침에 따라 정선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많은 작업량을 처리하다 보니 과지방 제품이 섞여 들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지방 제품 관련 소비자 민원이 들어오면 교환이나 환불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출고되는 택배 1만5000건 가운데 고객 항의는 평균 3건 정도로 비율로는 0.02%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삼겹살 품질 매뉴얼'에서 지방 정도를 일반 삼겹살의 경우 1cm 이하, 오겹살은 1.5cm 이하로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