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불지르고 혼란 틈타 도둑질한 20대女
2008-01-28 뉴스관리자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께 동대문구 이문동 A정형외과 4층 화장실에서 면수건에 불을 붙인 뒤 간호사 등이 불을 끄느라 혼란한 틈을 타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던 B씨(40.여)의 지갑에서 26만4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백씨는 불을 붙인 뒤 간호사에게 달려가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냐"며 함께 달려가 소화기로 불을 끄고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든 뒤 B씨에게 "불이 났는데 여기서 뭐하냐"며 밖으로 유인해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B씨의 지갑을 남자화장실 양변기 수조에 버렸으나 자꾸 물이 넘치는 것을 본 경비원이 수조를 열고 지갑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연합뉴스)